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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빛의 마법, 모로코 램프가 전하는 위로

SAKAMOTO
3月30日
読了時間: 1分

선물을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날이었어요. 몇 군데를 가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다음에 살까' 하고 개찰구로 향하던 중, 반짝반짝 빛나는 팝업스토어 앞에서 저도 모르게 발길이 멈췄습니다. 그곳에는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면서도 어딘가 그리운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램프들이 있었죠.

바로 '타니구치 피카피카 상점(谷口ぴかぴか商店)'에서 선보이는 모로코 전통 공예 조명들이었습니다.


(Image by Ray Lee from Unsplash)


모로코 램프의 진가는 그 엄격할 정도의 제작 과정에 있어요. 소재가 되는 구리나 황동 판을 불에 달궈 두드리고(단금), '타가네'라는 정과 같은 도구나 실톱을 이용해 하나하나 정교한 문양을 새겨 넣습니다. 전문가적인 시점에서 보자면 이건 단순한 조명 기구가 아니라, '빛을 통과시키기 위한 금속 조각'이라 불러야 마땅한 일품이죠.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벽과 천장에 투영되는 그림자의 아름다움입니다. 간접 조명이 만들어내는 적당한 음영은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주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휴식 효과를 준다고 하죠. 치밀한 투조 문양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살풍경한 네모난 방을 순식간에 환상적인 성역으로 바꿔놓습니다. 그야말로 '빛의 마법'이에요.


(Image by David Magalhaes from Unsplash)


알록달록한 유리 색깔은 따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해요. 모로코 디자인에서 파란색은 '액운을 막아주는 하늘', 초록색은 '낙원'을 상징하는 등 색깔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나만의 컬러를 고를 수 있다는 건 공예품만이 줄 수 있는 사치 아닐까요?

와트 수가 낮은 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조명 하나만으로 독서를 하기엔 조금 어둡지만, 방 분위기를 살려주는 포인트 조명으로는 최고예요.

바쁜 일상 속에 스며드는 약간의 비일상. 그런 소소한 사치를 실현해 주는 램프. 저도 저를 위한 아이템으로 하나 찜해두었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구경해 보세요.


타니구치 피카피카 상점(일본 야마나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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